식사할 때 가슴이 아팠던 환자, 위내시경에서 확인한 칸디다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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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베스트내과의원 11 0 2026-11-06 09: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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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식도염의 식도 내시경 사진과 제목이 들어간 원본 표지

식사할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젊은 여성 환자가 식사할 때 가슴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며 내원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식도염 약을 1주일 넘게 복용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배는 고픈데 음식을 먹을 때 가슴이 아파서 못 먹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배는 고픈데, 음식을 삼키는 과정에서 통증이 생겼습니다. 이 차이를 자세히 살폈습니다. 속쓰림이라는 말만 듣고 위산 역류에 따른 식도염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가슴 통증과 속쓰림은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먹을 때 아프다는 표현은 통증이 언제 생기는지, 음식을 넘길 때 걸리는 느낌이 있는지, 복용한 약은 무엇인지 함께 확인해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내원 당일 위내시경을 권했습니다. 검사 시점은 당시 증상과 준비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며, 모든 환자에게 당일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식도 전반에 흰 반점이 보였습니다

위내시경으로 식도 안쪽을 살피자 점막 곳곳에 흰 점처럼 보이는 병변이 관찰됐습니다. 한두 곳에만 모여 있지 않고 식도 전반에 퍼져 있었습니다. 정상 점막과 달리 흰 반점이 붙어 있는 모습은 칸디다식도염을 의심하게 하는 단서였습니다. 내시경 사진에는 실제로 식도 안쪽을 따라 흰 병변이 여러 군데 보입니다. 흰 반점과 식사 때 나타나는 통증을 함께 보고 치료 방향을 정했습니다.

식도 점막 곳곳에 흰 반점이 퍼져 있는 위내시경 영상다른 방향에서 확인한 식도의 흰 칸디다 의심 병변

칸디다는 진균의 한 종류입니다. 식도에 칸디다 감염이 생겼을 때는 삼킬 때 통증이 생기거나 음식이 넘어가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검사를 받다가 흰 병변이 우연히 보였어도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시경에서 보인 색과 모양만으로 환자가 얼마나 아픈지 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환자는 식사를 방해할 만큼 분명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기존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경과도 함께 살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치료 약이 달랐습니다

속쓰림이 있으면 흔히 위산이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먼저 떠올립니다. 역류성 식도염에는 위산을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관찰한 흰 병변은 진균 감염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했습니다. 겉으로 느끼는 불편감이 비슷해도 원인이 다르면 약도 달라집니다. 이전에 복용한 식도염 약으로 좋아지지 않았던 이유를 환자의 증상과 내시경 소견을 함께 살피며 설명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붉은 점막과 칸디다식도염의 흰 병변을 비교한 이미지

저희는 칸디다식도염에 맞춰 항진균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환자는 약을 복용한 지 이틀 만에 통증이 모두 좋아져 식사를 잘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7일간 약을 복용한 뒤 다시 내원했을 때도 식사를 잘하고 있었고, 당시에는 약을 중단한 뒤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이 경과는 이 환자가 당시 전한 증상 변화입니다. 증상이 호전됐다는 사실만으로 내시경에서 보인 흰 병변이 모두 사라진 것을 재검사로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이후 장기 경과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항진균제의 종류와 복용 기간을 이 사례와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병변의 범위, 증상, 함께 앓는 질환, 복용 중인 약, 면역 상태 등을 보고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약을 먹다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거나, 다른 사람의 처방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이 환자에게 확인된 사실은 항진균제 복용 뒤 증상이 빨리 나아졌고 일주일 후에도 식사를 잘했다는 점까지입니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통증이라면 원인을 다시 살핍니다

환자는 치료 뒤 진료실을 나서며 처음부터 이곳에 왔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처음부터 칸디다식도염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젊은 환자에게도 생길 수 있지만 흔한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식사 때 가슴이 아픈 증상만으로 어떤 식도염인지 구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약을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는 경과와 내시경에서 보인 흰 반점이 진단과 치료 변경에 도움을 줬습니다.

모든 속쓰림이나 가슴 통증에 곧바로 위내시경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기존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원인을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검사 여부와 시점은 증상의 정도, 지속 기간, 다른 질환, 복용약을 살펴 정합니다. 특히 갑자기 심한 흉통이 생기거나 숨이 차고 식은땀이 동반되면 식도 질환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즉시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구의역 내과에서 식사할 때 생기는 가슴 통증을 상담한다면 언제부터 아팠는지, 물이나 음식 중 무엇을 삼킬 때 더 아픈지, 이미 먹어 본 약과 복용 기간을 알려주세요. 이 환자는 1주일 넘게 식도염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았지만 위내시경에서 칸디다식도염을 의심할 만한 병변을 확인했습니다. 치료를 바꾼 뒤 식사를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증상 경과와 검사 소견을 함께 확인한 과정이 치료 선택에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