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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베스트내과의원 11 0 2026-10-05 09:10:06본문
대장에 용종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사례의 환자도 불편한 증상 때문에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애 첫 대장내시경에서 대장 안쪽으로 크게 돌출된 용종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병변의 모양과 줄기를 확인한 뒤 내시경으로 절제했습니다. 절제한 조직의 병리검사 결과는 고위험 선종이었습니다.
증상이 없었지만 첫 검사에서 큰 용종이 보였습니다
내시경 화면에는 둥글고 큰 용종의 머리 부분이 대장 안쪽 공간을 상당히 차지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화면을 보면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보고 곧바로 제거 방법을 정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병변이 점막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용종의 아래쪽을 따라가며 관찰한 결과, 이 병변에는 머리와 대장벽 사이를 잇는 줄기가 있었습니다.
대장 안쪽에서 관찰된 큰 용종
병변 아래쪽을 따라 확인한 줄기와 주변 점막줄기가 있는 용종이라도 크기만으로 당일 절제 가능 여부를 일률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줄기의 굵기와 위치, 출혈 가능성, 환자의 복용약과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시술 방법을 결정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검사 중 확인한 형태를 토대로 올가미를 이용한 절제 계획을 세웠습니다.
줄기를 확인하고 출혈을 고려해 절제했습니다
큰 용종의 줄기 안쪽 혈관을 고려해 절제 후 출혈 가능성을 살폈습니다. 용종 아래쪽에는 혈관수축제가 섞인 푸른 인디고카민 용액을 주입했습니다. 사진에는 용액으로 색이 달라진 부위와 줄기 아래쪽을 표시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 환자에게 적용한 준비 과정이며, 모든 용종에 동일한 약물이나 방법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용액 주입 후 절제 위치를 살핀 장면이후 올가미를 넣어 용종 머리 바로 아래가 아닌 줄기 쪽을 감싸고 조였습니다. 줄기가 있는 형태를 확인한 뒤 어느 부위를 잡아야 병변을 제거할 수 있을지 계획한 것입니다. 내시경으로 용종을 절제한 뒤에는 푸른 용액이 남은 점막과 절제 부위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올가미로 줄기 부위를 잡은 모습
용종을 제거한 뒤 확인한 절제 부위절제 직후에는 줄기의 일부가 꼬리처럼 남아 보였습니다. 용종을 제거한 뒤에도 절제 부위를 내시경으로 살펴야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한 모습만으로 현미경적 절제연 상태나 장기 경과까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절제 직후의 모습과 최종 병리 결과는 서로 다른 정보를 주므로 둘 다 확인해야 합니다.
병리검사 결과는 고위험 선종이었습니다
크고 눈에 띄는 용종을 보며 처음부터 암인지 아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제거한 조직을 검사한 결과 고위험 선종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종은 대장 점막에서 생기는 용종의 한 종류이고, 고위험이라는 표현은 향후 대장 종양 위험 평가와 추적 계획에서 중요하게 살펴야 할 소견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결과를 곧바로 침윤성 대장암 진단이나 이미 암이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이 환자의 정확한 용종 크기와 세부 조직형, 이형성 등급, 절제연 평가, 이후 추적검사 결과까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특정 재검사 날짜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는 제거한 용종의 크기와 개수, 병리 소견, 절제 상태, 첫 검사의 관찰 조건과 가족력 등을 함께 고려해 정합니다. 조직검사 결과를 들을 때는 자신의 최종 진단명과 추적검사 계획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기억할 점
구의역 내과에서 처음 대장내시경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증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검사 필요 여부를 스스로 결론 내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환자처럼 별다른 증상 없이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시기와 방식의 검사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나이, 과거 검사 결과, 대장암 가족력과 현재 증상을 가지고 진료실에서 상의해야 합니다.
구의동 건강검진 과정에서 대장내시경을 계획했다면 이전 검사·용종 절제 기록과 복용 중인 약을 미리 알려주세요. 특히 출혈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검사 및 절제 가능성을 고려한 개별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뒤에는 당일 들은 내시경 소견뿐 아니라 나중에 나오는 병리 결과까지 확인해야 다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큰 용종을 발견하고, 줄기 형태를 살핀 뒤 절제했으며, 병리검사에서 고위험 선종이라는 결과를 확인한 경과를 보여줍니다. 화면에서 크게 보였다는 인상만으로 암을 단정하지 않고, 검사 기록과 조직검사 결과를 함께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